신세계百 "점포를 찾는 고객에게 꽃 화분을 드려요"
신세계百 "점포를 찾는 고객에게 꽃 화분을 드려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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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마케팅’' 실시…화훼농가서 봄꽃 화분 1만개 매입
꽃·클래식음악으로 매장 탈바꿈…멤버스·VIP, 원두커피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20일부터 23일까지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봄꽃 화분을 증정하는 등 '오감 마케팅'을 진행한다.(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20일부터 23일까지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봄꽃 화분을 증정하는 등 '오감 마케팅'을 진행한다.(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집콕’, ‘방콕’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봄꽃을 선물한다.

신세계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백화점 전 점포에서 꽃 화분을 나눠주고 봄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는 최근 어려움에 빠진 화훼농가를 돕고 화사하고 희망찬 봄 분위기를 전하고자 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화훼농가는 화분과 꽃다발 판매의 성수기인 신학기 철이 도래했음에도 전국 학교의 입학식은 줄줄이 연기되고 결혼식까지 미뤄지는 데 따른 애로를 겪고 있다.

여기에 꽃 선물을 주로 하던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의 수요마저 줄어들면서, 올해 화훼농가의 매출은 농협 자료 기준 전년 대비 70% 가까이 급감했다.

이에 신세계는 지역 상생을 위해 경기 김포, 성남 등 화훼농가에서 1만개의 꽃 화분을 전량 매입했다. 힘든 시기를 겪는 농가를 돕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다.

이번에 증정하는 꽃은 프리지아, 히아신스, 애니시다 등 총 3가지로 각각 노란색, 하얀색, 분홍색 등 화사한 색감과 상큼한 향기가 특징이다. 꽃은 행사 기간 동안 신세계 제휴카드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은행사장에서 받을 수 있다.

신세계는 봄꽃 이벤트와 함께 눈, 코, 입과 귀가 즐거운 ‘오감(五感) 마케팅’을 실시 소비자들에게 봄을 선사한다. ‘집콕’으로 지친 심신을 향기, 음악, 커피 등 봄과 관련한 체험형 콘텐츠로 달래준다는 것이다.

백화점 전 점포엔 백단(샌들우드), 녹차, 자스민 등 봄을 느낄 수 있는 싱그럽고 달콤한 향을 담은 아이템이 배치된다.

또 신세계는 예술의전당과 협업해 엄선한 클래식 음악 20곡을 전 점포에서 들려준다.

신세계는 오는 31일까지 전 점 멤버스바(음료 테이크아웃 전용 공간)와 VIP 라운지에서 ‘체리 블로썸’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제공한다.

이성환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실내 생활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희망과 화사한 봄의 기운을 전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위축돼 있는 고객들의 일상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안전한 쇼핑환경 제공에 만전을 기하는 등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