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태풍급 강풍 분다… '강풍주의보' 확대
전국에 태풍급 강풍 분다… '강풍주의보' 확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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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에는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에 있는 따뜻한 고기압 사이에 기압 차가 커진 영향으로 전국에 강풍이 불겠다.

이날 새벽 동해안에서 시작 시작한 강풍은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90㎞(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은 점차 강해지기 시작해 이날 점심때부터 오후 9시까지 가장 강하게 불겠다.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드물게 소용돌이 성 돌풍도 예상된다.

특히 이날 강원영동은 오후 6시까지 최대순간 풍속이 시속 126㎞(35m/s) 이상으로 예상된다. 설악산의 일최대 순간 풍속은 29.4m(105.8㎞/h)로 예보됐다.

이에 기상청은 강풍주의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태풍이 아닌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것은 작년 4월 4일 이후 11개월 만의 일이다.

강한 바람에 기상청은 곳곳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천막, 교회 철탑, 선간판, 아파트 외장재, 비닐하우스, 담벼락 등 시설 관리에 유의하고 오후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화재·산불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20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에 해제될 예정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