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17세 청소년이 사후 검체 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A(17)군이 숨졌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3일 오전 발열 등 증상으로 경북 경산 중앙병원을 찾았다가 엑스레이 검사결과 폐렴 징후가 나타나 이날 오후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망 전 여러 번 이뤄진 검사에서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일부 양성 소견도 있어 사후 검체를 확보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사후 소변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A군은 기저질환이 없는 국내 첫 청소년 사망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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