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비례대표용 정당 '더불어시민당' 공식 출범
범여권 비례대표용 정당 '더불어시민당' 공식 출범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3.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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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 촛불시민이 주체라는 의미… 미래한국 대응 위해 일어서"
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 우희종(오른쪽 세 번째), 최배근(오른쪽 네 번째) 공동대표 등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 각당 대표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연합정당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비례연합정당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 우희종(오른쪽 세 번째), 최배근(오른쪽 네 번째) 공동대표 등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 각당 대표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연합정당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비례연합정당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범여권 비례대표용 정당 '더불어시민당'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시민을 위하여'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환경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평화인권당·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을 체결했다"며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을 위하여'는 소수 정당의 원내 진출을 돕는 플랫폼(기반) 정당이다. 더불어시민당은 촛불시민이 주체라는 의미에서 '시민'이란 단어와 '함께 한다'는 의미의 '더불어'를 합쳐 결정했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이들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거론하며 "공직선거법 정신을 파괴하고 소수 정당의 의석 강탈을 자행한 미래한국당에 대응하기 위해 일어섰다"며 "우리는 단 하나의 구호, 단 하나의 번호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정당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합류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의석 공간은 그동안 기성 정당만으로는 그 뜻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던 시민사회의 역량과 목소리를 담아 시민사회 확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부터 시민 추천을 받겠다"며 "추천 받은 개혁 인사를 엄정하게 심사하고 선정하기 위해 공천심사위원을 따로 모시겠다"고 알렸다.

또 "아직 동참이 불분명한 정당이 있다"며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않은 정당의 빈자리는 여전히 비우고 기다리고 있지만,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 먼저 동참한 정당만으로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