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전 논설위원, 여권 세차게 비판 후 미래한국 1번
류호정 후보, 대리게임 의혹… 재신임에 정의당도 뭇매
'정당의 간판' 비례대표 1번 후보들이 '구설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영입 인재를 철저히 검증하지 않았다는 비난도 나온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번 최혜영 강동대학교 교수는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을 받고 있다. 중증장애인 최 교수는 2011년 장애인 럭비선수 정낙현 씨와 결혼했지만, 혼인신고는 지난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는 "결코 기초생활비를 받아내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남편이 직접을 얻은 2017년부터는 기초생활비를 지급받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중증 독거'로 매달 150만원가량의 활동보조서비스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독거가구'를 '취약가구'로 변경 신청했더라도 각자에게 지원되는 금액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런 내용을 잘 몰랐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최근까지 강경한 표현을 쓰며 여권 인사를 비판했다. 그런 중 야당 비례 공천을 신청했고, 최상위 순번으로 직행한 것은 당과 후보의 처신이 부적절해단 지적이다.
정의당 비례 1번 류호정 후보는 대리게임으로 게임 등급을 높인 뒤 대형 게임회사 입사에 이용했단 의혹을 받는다.
1992년생으로 최연소에 등극할 가능성이 큰 류 후보는 대학생 시절인 2014년 자신의 계정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해 게임 실력을 부풀렸단 의혹이 나왔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한 '대리게임 처벌법(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 개정안)'은 게임사가 승인하지 않은 방법으로 게임의 점수나 성과를 대신 획득해주는 용역이나 알선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정의당은 류 후보를 재신임했고, 류 후보는 "전혀 (취업 경력 등에) 이득을 얻은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형평성 논란 등은 여전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