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설계부터 안전관리까지 '디지털 혁신'
대림산업, 설계부터 안전관리까지 '디지털 혁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3.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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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화·생산성 향상·원가 절감 추진
건설사 유일 빅데이터 센터서 소비자 분석
경기도 김포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건설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 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 중이다. (사진=대림산업)
경기도 김포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건설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 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 중이다.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설계와 공정, 안전관리에 이르는 모든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을 꾀한다. 국내 건설사 유일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소비자 취향을 분석하고, 공동주택 설계 시 BIM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생산성 향상과 원가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은 설계를 비롯해 △상품개발 △마케팅 △원가 △공정 △안전관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추진 중이다.

작년에는 건설사 중 유일한 빅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주거상품인 C2 HOUSE를 개발했다. 1200여만명 이상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대별 취향과 생활 패턴 변화를 분석해 주거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와 구조, 인테리어 스타일을 차별화한 C2 HOUSE를 완성했다.          

대림산업 혁신 평면 플랫폼 C2 HOUSE의 거실 디자인.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 혁신 평면 플랫폼 C2 HOUSE의 거실 디자인. (사진=대림산업)

분양 마케팅에서도 데이터 분석을 우선에 뒀다. 지난해 경남 거제시에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공급할 당시 지역 고객들의 니즈를 분석하기 위해서 밀착형 사전 마케팅을 실시했다. 사전 마케팅 기간 지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해양도시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특화된 외관과 공기 질을 개선하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이 단지는 분양 2개월 만에 전 가구 완판에 성공했다. 

공동주택 설계에도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올해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설계도면 작성 기간을 단축하고, 착공 전에 설계도서 품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설계도면의 오차를 없앨 수 있다면 실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차와 하자, 공기 지연까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BIM 기술 중 각종 정보와 데이터 활용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