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병원 5곳서 87명 확진… 한사랑요양병원 74명
대구 요양병원 5곳서 87명 확진… 한사랑요양병원 74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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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서구의 한 요양병원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서구의 한 요양병원 출입구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뚜렷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감소세를 보였던 대구에서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요양병원 5개소에서 총 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에서는 74명의 확진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환자가 57명, 직원 17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 16일 간호과장이 확진된 뒤 전체 종사자 71명과 입원환자 117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무더기 확진이 발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종사자 중 4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1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57명은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외에 북구 소재 배성병원 7명, 수성구 소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소재 진명실버홈 1명, 수성구 소재 시지노인병원 1명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분간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으나 이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격리·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