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습 진두지휘한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 '확진'
코로나 수습 진두지휘한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 '확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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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 적막함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 적막함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한 분당제생병원의 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의 이영상(55·분당구 정자동) 원장이 18일 오전 3시38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 기침과 콧물 증상을 보여 17일 오후 2시 검체를 채취해 확인한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원장은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직후 직원 15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하고, 병원에서 숙식하다시피 하며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왔다.

그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 상태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져, 아직 감염 이유가 파악되지 않았다.

은수미 시장은 "제생병원 코로나 확산을 수습하느라 고생이 많으셨는데 안타깝다"며 "상황을 더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원장과 함께 용인시 수지구 거주자로 간호행정사무실에 근무하는 여성도 확진됐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명(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1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