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간사, 추경 11.7조 총액 유지… TK에 1조 증액
예결위 간사, 추경 11.7조 총액 유지… TK에 1조 증액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3.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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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접 관련 떨어지는 사업 감액"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생당 김광수(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미래통합당 이종배 간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추경안에 합의한 뒤 승강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생당 김광수(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미래통합당 이종배 간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추경안에 합의한 뒤 승강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규모를 원안 11조7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일부 사업 예산을 감액하고 대구·경북(TK) 지역 지원 예산에 1조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오후 협의체 회의를 마친 뒤 "추경안 중 세입경정 일부와 코로나19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서 일부를 삭감해 3조원이 약간 넘는 재원을 마련했고, 이중 약 1조원을 TK 지역에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액은 변동이 없다.

예결위의 설명에 따르면 3당 간사는 정부안에 3조2000억원 가량으로 편성한 세입경정 규모를 8000억원 수준으로 줄여 2조4000억원, 일부 세출 사업 삭감으로 7000억원 등 총 3조1000억원가량의 재원을 마련했다.
 
이 중 1조원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TK 지역에 추가 편성했고, 나머지 2조1000억원가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민생안정 사업, 감염병 대응 사업 등에서 증액했다. 정부의 추경안 대비 예산을 삭감한 사업은 고용창출장려금 4847억원과 전력효율 향상 3000억원 등이다.

예결위는 간사 합의에 따라 이날 오후 9시 30분에 예결조정소위원회를 열고, 이어 10시에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본회의는 11시로 예정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