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병원서 마스크 5만장 털려…코로나19가 불러 온 신종절도
독일병원서 마스크 5만장 털려…코로나19가 불러 온 신종절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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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 아트)
(사진=아이클릭 아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마스크가 부족해지자 독일병원에서 마스크 5만장이 절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의 한 병원 창고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자 안면 마스크 5만장을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dp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서 뮐하임 소재 병원 직원은 이날 아침 병원 공급용 마스크들을 훔쳐간 범인들을 목격했다고 쾰른 경찰을 통해 밝혔다. 

이같은 일이 벌어지자 쾰른 위기대응팀은 “각 병원에 절도에 대비해 보안강화를 주문했다”며 또한 “시내 모든 병원에 코로나19로 긴급하게 필요한 보호장구를 점검할 것을 명했다”고 전했다. 

쾰른 병원협회 관계자는 “이건 특성이 새로운 절도다. 보통 때에는 몇 푼 하지 않는 물품이지만 마스크가 지금은 분명히 수익이 되는 밀거래 시장이 형성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병원 측에 의하면 아직 쾰른 지역에서는 이번 절도로 인해 마스크 공급이 어려운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곳곳에서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유럽연합(EU) 집행위는 외국인들의 유럽여행을 최소 30일간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EU 정상들은 긴급 화상회의(오늘)를 통해 이 논의를 포함, 코로나19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