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잘못된 정보가 코로나19 확산 위험성 키워” 자제 당부
정부 “잘못된 정보가 코로나19 확산 위험성 키워” 자제 당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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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역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믿지 말고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데 잘못된 정보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 데 따라서다.

17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믿지 마시고 방역당국의 행동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 총괄조정관의 이런 발언은 최근 경기도 성남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51명의 확진자가 나온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그간 소독을 하겠다며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런 행동이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됐으며 오히려 이것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을 낳았다는 설명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성남 지역 교회의 집단감염 사례는 좁은 실내에서 다수의 참석자가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이와 함께 소독을 위해 분무기로 소금물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정보가 위험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개개인이 1차적인 방역망”이라며 “그 역할을 보다 철저하게 하려면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치상황을 공유하도록 하는 게 성공의 관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