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사채 방지책 찾으라”
“고리사채 방지책 찾으라”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4.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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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경제 어려운데 사회불안 가중시켜선 안돼”
청와대서 국무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고리사채업 성행과 관련,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사회불안을 가중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법무부와 금융위원회 공동으로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으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대통령이 고리사채업 때문에 아버지가 딸을 목 졸라 죽이고 자살한 사건을 보고 받고 가슴 아파하면서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외에 “4월 국회에서 개혁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며 “아직 우리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조금씩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럴 때 국가 차원의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에너지 효율화 문제는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사안으로, 녹색성장의 기본 축인만큼 1970년대부터 준비 작업에 나서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나라가 된 일본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가 합동 보고한 ‘친환경 음식문화 조성 방안’과 관련, “음식물 줄이기는 몇 십년 전부터 추진돼 온 사안인데도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있다”며 “음식문화 선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