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혜의강 교회' 49명 확진… "동선 파악 시급"
'성남 은혜의강 교회' 49명 확진… "동선 파악 시급"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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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시는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었다.

47일 성남시에 따르면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현재 목사 부부와 신도 등 47명, 신도의 아들(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1명, 접촉 주민(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1명 등 49명이 확진됐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총 135명이다. 이 가운데 15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검사가 나오지 않은 이들 중 4명은 검체 채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명은 예배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1명은 허리 통증으로 검사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명은 연락 두절 상태다.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지난 9일 신도 1명이 처음으로 확정 판정이 난 뒤 13~15일 이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확진자 중엔 강동소방서에 근무하는 구급대원, 가락시장 종사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미 확진자를 통해 판교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도 추가 확진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도들의 동선 파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