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 분야 공공기관, 코로나19 극복 '경제 활성화' 합심
국토교통 분야 공공기관, 코로나19 극복 '경제 활성화' 합심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3.16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H, 공공임대 입주자 임대료 납부 유예 추진
SR, 운임 최대 60% 할인·만원특가 상품 출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공공기관장 영상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국토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공공기관장 영상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국토부)

코로나19 사태에 피해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 분야 공공기관들이 힘을 모은다. LH는 공공임대 입주자 임대료 납부를 유예할 계획이며, SR은 운임 최대 60% 할인 및 '만원특가 상품' 출시 등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코로나19 대응 공공기관장 영상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주식회사 SR 등 국토부 산하 6개 기관의 사장이 참석해 운송업계 및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각 공공기관의 특색을 살려 민생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시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LH는 전국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13만3000호에 대한 임대료를 6개월간 납부 유예하거나 1년간 분할 납부토록 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해 신청하는 비대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율 할인 폭을 오는 27일부터 기존 3%에서 5%로 확대 적용한다.

특히,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공공임대주택 8만5000호 입주자의 임대료를 다음 달부터 3개월간 50%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별재난지역인 대구와 청도, 경산, 봉화 지역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발급건도 이달 27일부터 보증 수수료 40%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16일 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공공기관장 영상 간담회가 진행 중이다. (사진=국토부)  
16일 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공공기관장 영상 간담회가 진행 중이다. (사진=국토부)  

또한, SR은 SRT 운임을 최대 60%까지 할인하고, KTX 동대구역 승하차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할인을 적용하는 '만원 특가상품'도 운용키로 했다. SRT 동대구·김천구미·신경주역 승하차 고객 운임은 10% 할인해 대구·경북 지역 민생 경제 활력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앞서 정부가 발표한 '항공업계 긴급 지원방안'과 '민생·경제 종합대책' 등 국토·교통 업계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의사를 내비쳤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업계와 민생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출퇴근 교통과 주거 등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부터 철도, 공항 등 인프라와 지역경제 활력까지 국토교통 공공기관이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ooo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