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탈주’ 피의자 공개수배
‘유치장 탈주’ 피의자 공개수배
  • 오승언기자
  • 승인 2009.04.14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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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재파악 주력
경찰서 유치장 피의자 탈주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도주한 홍덕기씨(26)를 공개수배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4일 “홍씨를 신고보상금 500만원에 공개수배하는 등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신장 177cm에 보통체격에 약간 통통한 편으로 강원도 말투를 쓴다.

도주 당시 회색 상의에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은 또 홍씨의 통신내역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홍씨 주변인 13명에게 진술을 받아 도주 경로를 3개 지역을 특정, 집중 수색도 벌이고 있다.

홍씨와 이모씨(36)는 12일 오전 8시25분께 남대문경찰서 유치장 내에서 청소와 근무자 교대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경찰서 후문을 통해 남산 방향으로 도주했다.

이씨는 도주 7시간여만인 같은 날 오후 3시10분께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서 공중전화를 사용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경찰청은 전날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김기용 남대문 경찰서장을 직위해제했다.

서울경찰청도 유치장 관리를 맡고 있는 김모 경위 등 4명을 직위해제하고 감찰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