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앵커들도 무기한 제작 거부
MBC 앵커들도 무기한 제작 거부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04.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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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교체 반발
MBC 보도국 소속 앵커들이 TV ‘뉴스데스크’ 신경민(56) 앵커 교체에 반발, 14일 오전 9시부터 프로그램 제작 거부에 들어갔다.

김주하 앵커를 비롯해 박상권, 박승진, 현원섭, 신기원 앵커가 마이크를 놓았다.

MBC 차장·평기자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4일 “뉴스 앵커들도 제작 거부 투쟁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9일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간 상태다.

‘뉴스24’ 김주하 앵커, ‘뉴스와 경제’ 박승진 앵커, ‘뉴스투데이’ 박상권, 현원섭, 신기원 앵커가 자리를 떠난다.

당분간 단독 진행 방식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1인 앵커 체제인 ‘뉴스24’에는 신경민 앵커가 앉는다.

13일 ‘뉴스데스크’ 마지막 방송을 한 신경민 앵커는 “회사 결정에 따라서 저는 오늘 자로 물러납니다.

지난 일 년여,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힘은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

구석구석과 매일 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올 것을 믿습니다”라고 클로징 코멘트를 전했다.

신경민 앵커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동안 김세용 앵커가 박혜진, 손정은 아나운서와 함께 ‘뉴스데스크’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