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단말기 연동 '고속도로 택시요금 시스템' 상반기 구축
하이패스 단말기 연동 '고속도로 택시요금 시스템' 상반기 구축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3.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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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이비카드, MOU…경기·인천 사업자 우선 적용
지난 13일 이광호 도로공사 영업본부장과 이근재 이비카드 대표이사가 '택시 고속도로 이용편의 증진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
지난 13일 이광호 도로공사 영업본부장과 이근재 이비카드 대표이사가 '택시 고속도로 이용편의 증진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사장 직무대행 진규동)가 택시 고속도로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 13일 ㈜이비카드(대표이사 이근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하이패스 단말기와 연동되는 택시단말기 시스템을 올해 상반기 내 구축해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택시단말기 시스템은 하이패스를 연동한 택시 단말기에 택시요금과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자동으로 구분 및 합산해주는 시스템이다. 택시기사가 기존과 같이 요금을 단말기에 추가 입력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도로공사는 경기·인천 지역에서 ㈜이비카드를 교통정산사업자로 이용하는 택시에 우선적으로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고, 타 지역 택시의 경우 진행 중인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연동 단말기를 장착한 택시가 늘면 일반차량 대비 하이패스 차로 이용률이 저조한 택시 수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하이패스 차로 이용률은 일반차량이 약 83.5%인데 택시는 20% 이하로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한국스마트카드 등 다른 교통정산사업자들과도 조속히 협약을 추진해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oooo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