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 전문가 “코로나19 유럽 확산 지속할 경우 해 넘길 위험성 크다”
중국 보건 전문가 “코로나19 유럽 확산 지속할 경우 해 넘길 위험성 크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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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올 여름 끝날 가능성 無·중국 현재 해외 역유입 도전 받아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질병관리본부)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질병관리본부)

중국의 보건 전문가 장원훙은 “바이러스가 유럽 지역에서 확산이 지속될 경우 해를 넘길 위험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6일 장원훙 중국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전염병 과장은 “중국은 이미 어두운 시간을 넘겼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를 잘하면 전 세계도 함께 나서 통제할 줄 알았다”고 밝혔다며 연합뉴스가 중국 매체 신랑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과장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올해 여름 바이러스가 종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매우 잘하지만, 이제 갑자기 유럽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중심이 되면서 우리에게 엄청난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의 방역 상황을 보면 코로나19가 올해 여름에 끝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탈리아와 이란을 중심으로 확산이 지속하면 코로나19가 해를 넘길 위험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자국 내 확산을 통제하자 이번에는 해외 역유입의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상하이가 현재 직면하는 가장 큰 도전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이 많다는 것으로 현지 전문가팀이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을 벗어난 지역이 중국을 앞질렀다. 

16일 오전 전 세계 확진자수는 16만2687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중국의 확진자수는 8만1003명이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가 1만1157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이란 1만3938명, 한국 8162명, 스페인 7798명, 독일 5426명, 프랑스 4511명, 미국 3244명, 스위스 2200명, 노르웨이 1207명 등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