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협작정치 황교안, 입 다물고 종로 선거나"… 진흙탕 설전
홍준표 "협작정치 황교안, 입 다물고 종로 선거나"… 진흙탕 설전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3.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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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최고위서 홍준표 겨냥 "억지 명분 찾는 모습, 당 위신 떨어뜨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향해 "입 다물고 서울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고 정면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황 대표가 기막힌 말을 했다"며 "협량 정치, 쫄보 정치를 하면서 총선 승리보단 당내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던 그대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가 있나"라고 운을 뗐다.

앞서 통합당 소속으로 경남 양산을에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공천)을 신청했던 홍 전 대표는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배제)' 이후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일부 책임 있는 분들이 당의 결정에 불복하면서 대열이탈, 총선 승리라는 국민의 명령에 불복하는 것은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은 당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만 더 키운다. 넓은 정치를 부탁한다"고 질타했다. 공관위 결정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로 기조를 바꾼 홍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을 비난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를 '그대'라고 지칭하며 "그대의 정치력, 갈팡질팡하는 리더십(지도력)을 보고 투표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국민은 반(反) 문재인 투표를 할 것이다. 그대가 TV 화면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이라고 힐난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