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특별입국절차 전 세계 적용도 검토"
정부 "특별입국절차 전 세계 적용도 검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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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된 특별입국절차 대상을 세계 모든 국가로 확대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검역과정에서 확진자가 발견되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며 "일차적으로 미국과 동남아 국가에 대한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 총괄조정관은 "현재 발생률, 확진자 발생 경향과 규모, 각국 대응조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가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오늘 관계부처 실무회의를 통해 효과성과 필요성, 실행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유럽발 전 항공노선 내·외국인 탑승자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적용했다.

폴란드, 러시아 등 유럽 전역에서 출발하는 직항과 두바이 등을 경유하는 경우에도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된다.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여행자는 내국인, 외국인 구별 없이 1대1로 발열검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확인받아야 하고, 14일 동안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해야 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