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19일 주총…이부진 사장 재신임 가닥
호텔신라 19일 주총…이부진 사장 재신임 가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16 14: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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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4일 만료…한옥호텔 건립 본격화 등 지속성장 주도
호텔신라는 오는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달 2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부진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오는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달 2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부진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의 2020년 주주총회가 오는 19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달 24일부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부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 입사 후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토대로, 면세사업과 호텔사업 등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1년 새 연매출 1조원을 신장시키는 등 면세·호텔사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호텔신라는 2019년 (잠정)연결재무제표 기준 5조71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의 4조7137억원보다 21.3% 증가된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면세사업과 호텔사업 등 각 부문의 활발한 해외 진출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호텔신라는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엔 해외 면세업체인 3식스티(Sixty) 지분 44%를 인수해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특히, 호텔신라는 화장품·향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호텔신라는 이를 통해 2018년 기준 국내 면세점 중 처음으로 해외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그 결과, 호텔신라는 그 해 듀프리·롯데면세점에 이어 3위로, 글로벌 면세점 매출 톱(TOP)3에 이름을 올렸다.

호텔사업 부문에선 호텔 ‘더 신라’와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등 라인업을 구축,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호텔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도 베트남 다낭 오픈(일정 미정)을 앞두고 있다.

호텔신라가 추진 중인 한옥호텔 조감도.(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가 추진 중인 한옥호텔 조감도.(사진=호텔신라)

특히, 호텔사업과 관련해 2010년 말 이 사장이 취임과 함께 적극 추진해오던 한옥호텔은 지난해 10월 건축심의 통과하며 빛을 보게 됐다. 한옥호텔 건립이 구상된 지 10년 만의 결실이다.

호텔신라는 2020년 3월 면세점·주차장 등 부대시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부대시설 완공 목표는 2023년 1월이다. 호텔신라는 부대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한옥호텔 공사를 본격화한단 계획이다.

호텔신라 이사회는 이번 주총에 오른 이 사장의 재신임 건에 대해 “이부진 사장은 면세 사업권의 신규 취득과 해외 진출 등 매년 적극적인 사업 성장을 이끌어 글로벌 톱3 면세사업자의 위상을 확보했다”며 “호텔 사업에서도 국내 최고의 호텔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제주 신라호텔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의 신규 확장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텔신라의 2019년 결산배당금은 1주당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350원과 400원으로, 총 약 132억8600만원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