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1%p 인하…'제로금리' 수준으로
미 연준, 기준금리 1%p 인하…'제로금리' 수준으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3.1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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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초 금통위 열어 금리 내릴 가능성 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까지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당장 이번 주 초에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15일(현지 시각) 코로나19 여파 대응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p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커뮤니티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며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면서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연준은 "위원회는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준은 7000억달러 규모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 등 주요국 주가 급락의 배경을 살피면서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 바 있다.

이 회의 후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이번주 중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따라 당장 주 초에 금통위가 열릴 가능성도 커졌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