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로 위축 수출시장 돌파구 찾는다
대구 ‘코로나19’로 위축 수출시장 돌파구 찾는다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0.03.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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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비대면 온라인-기업별 특성 맞춘 개별 마케팅 지원 확대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큰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의 수출기업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발 입국 제한ㆍ금지 조치가 확산되는 등 기업들의 대면적 직접적 마케팅 활동이 힘들어진 상황을 고려해 시는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기업별 특성에 맞춘 개별 마케팅 활동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시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침체됐던 수출경기의 조기 플러스 전환을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전시회 참가 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려 했으나,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수의 사업이 취소되거나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기존의 현지 방문을 통한 직접적 마케팅 활동이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에, 시는 코트라(KOTRA)와 함께 상시 화상상담과 긴급 지사화사업 추진, 온라인 플랫폼 기반 마케팅 활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바이어 미팅 등 대면적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기업은 상시 화상상담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시 화상상담은 코트라의 전문 화상상담 솔루션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1:1 화상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별도 참가비가 필요 없으며(통역 무료 지원) 코트라(지방지원단 포함) 사무실뿐 아니라 기업 내 사무공간에서도 상담이 가능하다.

긴급 지사화사업은 기존 해외 지사화사업(사업기간 1년)과는 달리 기업의 긴급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개월 동안 단기 지원되는 사업이다.

현지 거래선과의 계약이 임박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출장, 샘플 발송 불가로 거래가 중단됐거나 연기된 경우에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이 사업의 경우 1개 지역에 75만원의 참가비가 있으나, 시는 대구경북 코트라(KOTRA)지원단과 함께 지역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당 150만원까지 참가비를 지원한다.

또한, 시는 대구경북 코트라(KOTRA)지원단과 함께 지역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취소된 해외 마케팅 사업을 대체한 ‘온라인마케팅 패키지 사업’의 지역기업 참가비를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마케팅 활동의 온라인 영역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 활동과 그에 따른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전시회 공동관 운영 등의 단체 해외마케팅 활동이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기업별 특성과 상황에 맞춘 개별 지원사업을 보다 강화한다.

안중곤 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일련의 사건들로 지역기업의 수출여건이 대내외적으로 많이 힘들다”면서, “시의 수출지원사업을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