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경지 활용해 농가소득 올린다
휴경지 활용해 농가소득 올린다
  • 의령/전근 기자
  • 승인 2009.04.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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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10개소 11.2ha의 약초재배 단지 조성
휴경지 이용률 높이고 노인 일자리 창출 한몫

의령군이 휴경농지를 활용한 약초재배로 농가소득을 올리는 것은 물론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군은 소비자가 원하는 친환경 고품질 전통 약초 생산을 위해 2억2천4백만원의 군비를 들여 자굴산 기슭의 방치된 휴경농지 등 10개소에 11.2ha의 약초재배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유휴지를 활용한 약초 재배 단지는 대의면의 오미자, 접목산초 재배단지 1.6ha를 비롯하여 의령읍의 골담초 및 접목뽕나무 1.5ha, 용덕면의 접목산초 2.0ha, 지정면의 감국 1.0ha, 봉수면의 접목산초 0.7ha, 궁류면의 더덕 및 접목산초 1.1ha, 유곡면의 고본 일당귀 및 더덕재배단지 3.3ha 등이다.

특히 유곡면 옥동 약초재배단지는 유곡면 칠곡리 옥산사에서 골짝의 묵혀 놓은 땅 2.3ha를 말끔하게 정리, 고본과 일당귀, 구기자 등을 식재하여 올 가을 수확을 앞두고 있다.

고본 등 일부 약초는 한방에서 두통과 치통, 복통 등에 처방하며 향기와 색소가 좋아 고본차 고본술 등 식품은 물론 화장품 생산 등에 활용하고 있어 향후 개발가치가 높은 작목이다.

군은 전통 약초 재배가 휴경지의 농지 이용률을 높이고 노동력이 적게 들면서 노인이 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는 판단아래 앞으로도 희망 농가를 파악해 연차별 계획을 수립,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박철종 경제작물주무관은 “생산과 가공, 유통의 일관화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산업이 약초재배”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전통약재를 재배하여 농가소득을 높이고 노인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