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주 배당금 상향…보통주 500원서 600원으로
현대건설, 주주 배당금 상향…보통주 500원서 600원으로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3.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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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는 2018년 550원서 2019년 650원으로 증액
2019년 현대건설 주요 배당 지표. (자료=현대건설)
2019년 현대건설 주요 배당 지표.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주주 친화 경영을 위해 결산 배당금을 상향하고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550원이던 현금 배당액을 1주당 100원 상향해 보통주 600원 및 우선주 650원으로 올렸다. 배당금 총액은 약 669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액된 금액이다.

지난해 현대건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했으며, 배당금에 영향을 미치는 이익 잉여금도 5조3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4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배당금 상향 기준에는 영업이익과 잉여현금흐름 등 경영 성과와 예측 가능한 사업 환경 등이 포함됐다. 

또한 현대건설은 해외 시장에서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패키지 6&12)를 비롯해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PLOT4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North-South Corridor) N113·N115 공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등을 수주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주주 권리 강화를 위해 주주총회 시 전자투표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2020년도 제70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한국예탁결제원 'K-e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을 도입한다.

전자투표제도는 해당 기업이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 명부와 주주총회 의안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총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주총이 열리기 전 10일 동안 온라인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주주 소통 확대를 위해 지난 2018년 투명경영위원회를 설립해 주주 추천 제도를 도입했다. 

sooooo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