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부천하나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조치
부천시, 부천하나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조치
  • 오택보 기자
  • 승인 2020.03.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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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부천하나요양병원
부천하나요양병원. (사진=부천시)

경기 부천시는 지난 12일 뱔생한 코로나19 25번째 확진가 A(여, 49)씨가 부천하나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로 확인됨에 따라 감염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병원에 대해 코호트 격리 (Cohort Isolation)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코호트(cohort)란 보건분야에서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말한다.

장덕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4명의 교인들 가운데 관내 25번째 확진자인 A씨가 소사본동 부천하나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같이 조치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8일 소사본동에 있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생명수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병원에서 근무하다 11일 오전 19번 확진자 B(여,44)씨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검체를 채취한 후 12일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근무시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항상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부천하나요양병원은 지상 5층짜리 건물 2-5층을 사용하고 있다. 이병원의 입원·근무자 227명 중 코호트격리 인원은 164명(환자 142명, 직원 22명)이고, 자가격리 직원 16명, 출퇴근 직원 47명이다.

시는 13일 음성 판정을 받은 중증 환자 1인은 인근 다른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고 그 외 비교적 경증인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후 다른 시설로의 이송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의사회, 간호사회 등과 협의를 거쳐 병원 내 부족한 인력 보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고 부천시에서 병원 내에 필요한 보호복(12일 지급), 의료용품, 식사 등 물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집회를 당분간 자제해주고, 시민들도 개인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부천/오택보 기자

tboh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