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아차산 산불예방 총력…'소화기·소화전' 설치
광진구, 아차산 산불예방 총력…'소화기·소화전' 설치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3.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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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등산로 주요 교차점 등 등산객들 많은 곳에
광진구는 아차산 등산로에 소화기를 설치했다. (사진=광진구)
광진구는 아차산 등산로에 소화기를 설치했다. (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가 산불 발생 시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해 아차산에 소화기 및 소화전 설치에 나섰다.

광진구와 구리시에 걸쳐있는 아차산은 도심 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산불이 발생할 경우 주택가로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구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구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광진소방서와 함께 산불 진화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과 구는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이번 달 아차산에 시민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산불 진화용 소화기 7대를 설치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소화기는 산불이 일어나면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등산객들의 이동이 많은 아차산둘레길, 등산로 등 주요 교차점에 설치됐다.

또한 구는 아차산 관리사무소 앞, 긴골공원 다목적운동장, 뻥튀기공원 등산로 입구에 산불 진화용 소화전을 각각 설치 중이며, 이달 말까지 총 3대가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소화전이 설치되면 산불 발생 시 기존에 설치되었던 고압수관, 소방호스 등 산불진화시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소방차에 충분한 용수공급이 가능해져 빠른 화재 진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는 아차산 소화기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소화전 설치 완료 후 4월 중 광진소방서와 함께 소화전을 활용한 소방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이번에 설치되는 소화기 및 소화전은 아차산 산불 발생 시 화재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산불을 진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산불 등의 재해로부터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광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