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증시폭락' 코스피 사이드카·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오전시황] '증시폭락' 코스피 사이드카·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3.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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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 코스피 1600선까지 무너질 수 있어
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국내 증시가 '코로나 19' 공포에 동반 폭락하면서, 한때 시장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오전 9시 6분 2초 경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5% 이상 선물 가격하락이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9% 내린 1685.91을 가리키며 장중 1690선이 무너졌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초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충격으로 제한될 것으로 봤던 중국 코로나19 발 매크로 충격파는 이제 과거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당시에 견줄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이에 상응하는 코스피지수를 추정하면 1600선으로 이는 백약이 모두 무효한 상황에서 상정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의 수"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시 4분 1초 경 전 거래일보다 46.86포인트(8.31%) 하락한 516.63을 기록하며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됐다.

거래소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라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한편, 글로벌 증시의 폭락 여파로 13일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225종, 닛케이지수)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1226.66포인트(6.61%) 급락한 17332.97을 기록 중이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