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발 ‘10억수수 보도’ 인권탄압”
“검찰발 ‘10억수수 보도’ 인권탄압”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4.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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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언론 보도와 관련 적극 해명 나서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이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으로부터 10억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안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검찰발 언론 보도-인권을 짓밟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해당) 언론사는 검찰 관계자에게 확인했다고 말하지만, 검찰은 강 회장이나 나에게 이러한 자금수수 내역에 대해 어떠한 조사도, 사실 확인도 한 바 없다"며 "검찰과 언론의 무책임한 행위가 즉각 중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강 회장으로부터 융통한 돈의 사용내역에 대해서는 "추징금 납부를 위해 1억원의 도움을 받았고, 사외이사 급여 및 전세금 융통이 있었다"며 "살던 집의 전세 보증금을 반환받으면 언제나 다시 되돌려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를 탓해야 할지 검찰의 '흘리기'가 문제인지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 지도 가리지 못한 채, 두 달째 부당한 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전세금 일시 융통과 사외이사로서의 급여가 불법자금 수수란 말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검찰발'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마치 사실인 양 언론에 보도된다면 그 책임은 결국 검찰에 있는 것"이라며 "(검찰이) 이러한 언론보도를 방치하고 있다면 여론몰이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