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디지털 기반 4차 산업혁명기술 추진 박차
한수원, 디지털 기반 4차 산업혁명기술 추진 박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3.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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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로드맵 확정…국내 원전 첫 한빛6호기 무선통신환경 구축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에너지 4.0 디지털-KHNP(Energy 4.0 Digital-KHNP)’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하고, 4차 산업혁명기술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수원은 로드맵을 통해 1단계로 각종 절차 등 업무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2단계는 표준화한 절차들의 데이터화와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3단계는 지능형 발전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로드맵의 첫 번째 시행으로 국내 원자력발전소 중 처음으로 한빛6호기에 무선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무선통신 인프라 구축은 SK텔레콤과 협업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원자력발전소는 엄격한 규정과 규제를 받는 국가 보안시설로 무선통신 구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무선통신 인프라는 안전성과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현장-사무실 간 무선 영상통화, 현장 사진 전송 등 6종의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현재 스마트 열화상·내시경 카메라 등 추가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한수원은 3단계까지의 로드맵이 완성되면 무선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발전소의 각종 데이터 분석이 자동화돼 정비·운영의 편의와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내실 있는 디지털-KHNP(Digital-KHNP)를 구현해 나가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는 발전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