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작년 매출 역대 최대치…'게임명가 부활' 시동
한빛소프트, 작년 매출 역대 최대치…'게임명가 부활' 시동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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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매출 9.3%↑…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익 적자전환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신작 마케팅비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다양한 신작 타이틀을 통해 ‘게임명가’로 부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빛소프트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435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이후 역대 최대치로, 스퀘어 에닉스 공동개발 프로젝트와 드론 사업실적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또 당기순이익은 23억5000만원으로, 전년 –87억1800만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작년 영업이익은 –2억7000만원을 전년(5억8000만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3분기까지 영업흑자를 기록했다”며 “4분기에 신작 게임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기존 게임사업의 토대 위에 다양한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1세대 ‘게임 명가’ 부활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우선 출시 16주년인 장수 PC 온라인 게임 ‘오디션’을 발판삼아 모바일 버전인 ‘클럽오디션’을 동남아에 선보인다. 또 14주년을 맞은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11주년인 ‘에이카’ 등 PC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 운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빛소프트는 이와 함께 신작 모바일게임인 삼국지난무와 퍼즐오디션 등 장르 구분 없이 게임성을 갖춘 신작 라인업을 다수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출시 전 첫 테스트인 프리미엄테스트를 마친 삼국지난무는 수집형 RPG에 실시간으로 부대를 지휘하는 시뮬레이션형 전투를 가미했다. 개발진은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유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퍼즐오디션은 국가대표 리듬댄스 게임 ‘오디션’ IP를 활용한 두 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3매치 장르(같은 종류 블록 3개를 연결하는 퍼즐게임류)에 오디션 특유의 음악과 댄스, 패션, 커뮤니티, 배틀 등을 결합했다.

이밖에 MMORPG 루나M 등 외부 개발사 게임의 퍼블리싱도 추진한다. PC, 콘솔용 TPS 장르 1종, 그라나도 에스파다 모바일 등은 모회사인 T3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2020년에는 신작 게임 출시 등을 통한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기존 사업에서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내실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게임 외에도 다양한 IT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한빛드론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빛드론은  취미용 제품 분야 뿐만 아니라 농업용, 산업용, 드론 교육 분야까지 범위를 확장했고, 로봇을 활용한 e스포츠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달리기 앱 ‘런데이’와 홈 트레이닝 앱 ‘핏데이’는 국내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했다.

교육 사업분야에선 특허 받은 영어 교육 앱 ‘오잉글리시’에 이어 스타 영어강사 이현석씨와 제휴해 ‘오픽의 신’을 개발하고 있다. 코딩 교육 플랫폼 ‘씽크코딩 주니어’의 사업 제휴와 서비스 영역도 확대 중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