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수제 면 마스크’ 제작 열기 후끈
영천시 ‘수제 면 마스크’ 제작 열기 후끈
  • 장병욱 기자
  • 승인 2020.03.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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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천시)
(사진=영천시)

경북 영천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마스크 구입 대란에 대비해 지난 6일부터 교육문화센터에서 면 마스크 자체 제작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일 면 마스크 제작에 동참한 교육문화센터 시민사회교육 수강생 중 재능기부 희망자 20여명과 영천시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25여명은 주말도 반납한 채, 현재까지 3000매의 면 마스크를 만들어 관련 부서에 전달했다.

면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한땀 한땀 정성을 보태는 인원이 10일에는 263명에 달했으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의 동참 열기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관내 여러 기관 단체의 기부 행렬도 마스크 제작에 보태는 마음으로 늘어나고 있다.

재능기부 봉사자 중 한 분인 미소꽃집(대표 장명희)에서는 장미 꽃송이를 보내어 깜짝 이벤트를 실시했다. 마스크를 쓴 채 재봉과 재단에 열중하고 있는 마스크 제작 참여자들에게 한 송이의 꽃을 전달하면서,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코로나19를 대처하고자 노력한다는 마음을 보탰다. 또한 면 마스크 제작을 위해 필요한 포장봉투 6000매도 기부했다.

최기문 시장은 “봉사자들이 한땀 한땀 만든 수제 면 마스크는 마스크 구입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골고루 전달할 계획”이라며 “힘든 시기에 영천 시민의 정성을 모아 코로나19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장미꽃처럼 밝고 화사한 봄날을 기대하자”고 전했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bwjang28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