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쾌거'
관악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쾌거'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3.12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5억원 투입…‘아동이 존중받는 도시’ 조성

서울 관악구가 지난 9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12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아동의 4대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 친화적인 정책을 성실히 이행해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뜻한다.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아동의 참여, 아동 친화적인 법체계, 아동전담기구 구성 등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46개 항목으로 지자체의 정책을 객관적으로 심의해 선정하며, 4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구는 민선7기 구정 목표인 ‘더불어 복지’ 실현과 관악구 4만 여 아동들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지난 2017년 10월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을 시작으로 △전담기구 조성 및 조례 제정 △아동실태조사 △아동친화예산 분석 등 아동친화적 제도와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권리 모니터단 운영 △열린토론회 개최 △아동권리교육 실시 등 구정에 대한 아동의 참여와 아동권리 인식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영역별로 전략·추진사업을 세심히 선정하여 시행한 점, 다양한 방식으로 아동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한 점 등에 높은 점수를 받아 아동친화도시 인증의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도 구는 지난해보다 약 28억원 증가한 1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관악’을 핵심비전으로 △놀이와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생활환경의 6개 영역에 따라 21개 중점과제를 선정, 총 5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아동권리모니터단원 및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아동시설 종사자 등 200여명의 주민과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아이들의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는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동친화도시에 걸맞게 모든 아동들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도록 다양한 아동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