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에 “속단하기 이르다”
유은혜,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에 “속단하기 이르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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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원 매탄초를 방문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12일 수원 매탄초를 방문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에 대해 “속단하기 이르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12일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점검을 위해 찾은 경기 수원시 매탄초등학교에서 취재진의 물음에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추가 개학 연기 여부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라며 “우선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월23일 초·중·고교 신학기 개학일을 3월2일에서 3월9일로 미뤘다. 이후에도 코로나19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자 개학일을 3월23일로 2주 더 연기했다. 이에 3월2일 정상 개학보다 무려 3주간이나 개학일이 미뤄지는 셈이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교육계 일각에서는 1주일 추가 개학 연기를 제기하고 나선 상태다. 만약 추가 개학 연기가 된다면 사실상 4월에 개학하는 모양새가 된다. 

이에 유 부총리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며 추이를 보겠지만 일단은 오는 23일 개학하는 것으로 학사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게 됐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방문한 매탄초등학교에서 각 교실에 설치된 공기정화장치를 살펴보고 급식 조리실과 보건실, 돌봄교실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그는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가 코로나19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공기가 정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교실에 있는 동안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장치 사용법과 표시되는 각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주는 게 교육적으로 좋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를 둘러본 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매탄초 돌봄전담사, 학부모 대표 등 10여명이 참여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는 부총리의 모두발언을 제외하고 약 4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