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을지대 홍성희 총장, 동두천시에 2천만원 기부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을지대 홍성희 총장, 동두천시에 2천만원 기부
  • 김명호 기자
  • 승인 2020.03.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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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장실에서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중)이 강주현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본부장(좌)과 최용덕 동두천시장(우)에게 성금을 전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을지재단)
동두천시장실에서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중)이 강주현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본부장(좌)과 최용덕 동두천시장(우)에게 성금을 전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을지재단)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과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가 내년 3월에 개원‧개교를 앞둔 을지재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12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과 을지대학교 홍성희 총장은 최근 경기도 북부지역 자치단체 및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사재 3억, 마스크 2만 개를 기부했다.

해당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기도 의정부에 5천만원, 경기도 동두천‧연천‧포천‧양주 및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각 2천만 원씩 지정 기부된다.

또 의정부시와 의정부의사회에는 마스크 2만 개를 현물로 기증한다. 이밖에도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자리한 대전광역시에 1억 원을,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위치한 서울 노원구에도 5천만 원을 쾌척했다.

박준영 회장은 12일 오후 1시 30분경 동두천시를 방문 최용덕 시장과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전달식을 가졌다. 박 회장은 연이어 양주시·연천군·포천시를 차례로 방문했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이렇게 큰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며, 전달해주신 성금은 우리 시민들을 위해 필요한 곳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박준영 회장의 사재 출연을 통한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15일 간 코호트 격리됐던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직원들에게 사재 1억 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했다. 지난 2013년 타계한 을지재단 설립자 고 범석(凡石) 박영하 박사의 전 재산 172억 원을 다른 유가족과 함께 을지학원과 병원에 기부하는 통 큰 나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한, 지난 1997년에는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 현재까지 약 21억 원의 장학금, 약 20억 원의 연구비 지원 및 약 20억 원의 범석상 상금을 지급했다. 또한 국군장병들의 사기진작 및 복지증진을 위해 제12보병사단 을지부대에 2010년부터 총 2억여 원의 나라튼튼 방위성금을 사재로 지원했다. 2011년에는 학교발전기금으로 10억 원을, 2017년에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기금 1억원을 각각 사재 출연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명호 기자

audgh19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