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코로나19 극복 자원봉사자 참여 ‘봇물’
홍천군, 코로나19 극복 자원봉사자 참여 ‘봇물’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0.03.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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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천군)
홍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 직접 마스크를 제작해 관내 취약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 (사진=홍천군)

강원 홍천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홍천군자원봉사센터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관내 약국 26개소의 전수 조사를 통해 인력지원이 필요한 약국에 자원봉사자를 투입한다. 우선 인력을 요청한 홍천종합약국(아산병원 앞)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자원봉사자가 활동할 예정이다. 홍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 연계한 자원봉사자는 공적마스크 판매처에서 약사를 도와 신분증 확인, 전산입력, 질서유지 등 마스크 판매보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홍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안녕 마스크’ 제작 운동도 함께 전개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재봉틀 10대를 이용하여 서툰 솜씨지만 하루 200개 정도를 목표로 총 6000개의 마스크를 제작, 관내 취약계층의 마스크 확보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홍천엄마사랑을 비롯한 맘까페에 마스크 제작 방법을 공유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안녕 마스크’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군은 이미 장애인근로작업장과 자원봉사센터의 협업을 통해 군 자체 마스크를 보급하고 있다. 작업장에서 제작하고, 자원봉사자가 포장을 마친 마스크는 이ㆍ반장을 통해 모든 군민에게 순차적으로 배부되고 있지만, 하루 제작 물량이 6~7000여 장 정도로 목표인 8만장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일이 더 소요될 예정이어서 인구밀집지역 순으로 배부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마스크 포장을 위해 매일 20~30여명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홍천지구협의회 등 단체봉사 외에도 개인봉사자와 자녀를 동반한 가족봉사자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으며,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한 관외 봉사자의 참여 문의에는 이동 최소화를 위해 정중히 거절하고 봉사 자원 릴레이로 매일 작업장 소독을 실시하는 등 자원봉사 봇물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자원봉사 참여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어 코로나는 절대 코리아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도 모든 가정의 소중한 구성원이기에 약국에 배치된 봉사자, 서투른 솜씨의 마스크 제작 봉사자, 배부하는 이ㆍ반장님의 노고와 갑작스런 업무에 지친 공적마스크 판매 관계자에게도 군민의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