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 여행제한 조치…사실상 입국금지에 해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여행제한 조기해제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한국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 현지언론이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여행제한’ 및 ‘여행경보’ 조치를 조기에 해제할 수 있는지 재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우리는 현재 시행 중인 여행규제와 경보를 조기에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격상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권고한 상태다. 앞서 대구 지역은 4단계인 ‘여행 금지’로 정해둔 바 있다.
또 한국발 미국행 직항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탑승 전에 발열 체크 등 의료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반면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 추세인 유럽국가(영국 제외)에 대해서는 13일부터 30일간 미국으로의 여행을 중단하는 등 여행제한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의 입국금지에 해당하는 조치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현지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제외하고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을 30일 간 중단한다. 13일 자정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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