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코로나19 상황개선”…여행제한 조기해제 가능성↑
트럼프 “한국 코로나19 상황개선”…여행제한 조기해제 가능성↑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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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 여행제한 조치…사실상 입국금지에 해당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여행제한 조기해제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연설을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한국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 현지언론이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여행제한’ 및 ‘여행경보’ 조치를 조기에 해제할 수 있는지 재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에 따라 우리는 현재 시행 중인 여행규제와 경보를 조기에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격상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권고한 상태다. 앞서 대구 지역은 4단계인 ‘여행 금지’로 정해둔 바 있다.  

또 한국발 미국행 직항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탑승 전에 발열 체크 등 의료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반면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 추세인 유럽국가(영국 제외)에 대해서는 13일부터 30일간 미국으로의 여행을 중단하는 등 여행제한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의 입국금지에 해당하는 조치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현지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제외하고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을 30일 간 중단한다. 13일 자정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