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공관위, 결정 일부 재검토해야"… 뒤늦게 제동
황교안 "공관위, 결정 일부 재검토해야"… 뒤늦게 제동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3.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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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불공정 사례 지속… 내부 반발도 적잖아"
미래통합당 원외당협위원장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근하는 황교안 대표를 향해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사퇴와 공정 공천"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원외당협위원장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근하는 황교안 대표를 향해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사퇴와 공정 공천"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2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직선거후보자추천(공천) 심사 결과와 관련 "결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공관위가 그동안 많은 노력과 수고를 했지만, 일부 불공정 사례가 지속되고 있고 내부 반발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모든 것이 공정하고 완벽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가 선거에서 압승하기 위해선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이 부분을 최고위에서 심도있게 논의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현재 진행되는 공천과 관련해 일부 잡음이 나오고 있다"며 "공관위원장과 위원들도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재심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통합당 안에선 현재 공관위 심사 결과를 두고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남지역에선 일부 후보가 무소속 연대까지 가시화한 상태다.

통합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전 '컷오프(공천배제)'된 일부 인사가 재심을 요청한 것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최고위가 일부 현역과 원외 인사에 대한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공관위는 회의를 열고 해당 지역을 재심사해야 한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공관위원 9명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공천 결과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