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목숨 구한 김기동·공남필 선장 'Sh의인상'
어업인 목숨 구한 김기동·공남필 선장 'Sh의인상'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3.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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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침수 어선 도와 승선원 전원 구조 성공
지난 10일 경남 통영시 통영어선안전조업국에서 열린 'Sh의인상' 수여식에 참석한 김기동 선장(오른쪽 두 번째)과 공남필 선장의 배우자(왼쪽 두 번째), 수협중앙회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 통영시 통영어선안전조업국에서 열린 'Sh의인상' 수여식에 참석한 김기동 선장(오른쪽 두 번째)과 공남필 선장의 배우자(왼쪽 두 번째), 수협중앙회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회장 임준택)가 경남 통영시 통영어선안전조업국에서 위험에 처한 어업인의 생명을 구한 김기동·공남필 선장에게 'Sh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남필 선장은 지난해 9월25일 오전 12시38분경 제주 차귀도 북서쪽 해상에서 화재 어선이 발생하자, 조업을 포기하고 35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해 승선원 11명을 전원 구조했다.

또, 김기동 선장도 지난해 10월9일 오전 3시경 전남 서거차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침수 어선이 발생했다는 목포어선안전조업국의 연락을 받고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표류 중이던 승선원 14명을 전부 구조했다.

수협 관계자는 "다급한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손해와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적인 구조에 나선 의인들이 있기에 동료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며 의인상을 수여했다.

한편, 수협은 지난 2018년부터 해상 사고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의인을 선정해 'Sh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