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로나19' 허위조작정보 280건 확인… 법적조치"
민주당 "'코로나19' 허위조작정보 280건 확인… 법적조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3.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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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왼손 경례 등 포함… "유튜브가 공장 역할"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280건의 허위조작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광온 허위조작정보대책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80건의 허위조작정보를 확인해 경찰에 183건을 고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97건을 심의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 선동에 무관용 원칙의 법적 조치로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특위가 경찰에 고발한 허위조작정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왼손 국기에 대한 경례' 조작 사진 3건, 문 대통령과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관련돼 있다는 내용 27건, 정부가 특정 마스크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내용 등이다.

국민청원의 중국인 조작설(차이나게이트)이 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부가 지원하지 않아 의사들이 방호복이 없다는 내용 17건, 마스크 북한 지원설 9건, 서울대 의대 졸업생을 사칭해 방역망 불신을 조장한 허위조작정보 등도 포함돼있다.

박 위원장은 "고발 조치한 허위조작정보 중 70%가 유튜브에서 생산됐다"며 "'차이나게이트'라는 정보가 집중적으로 생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채널이 허위 조작정보의 공장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차이나 게이트'는 조선족과 중국인 유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뉴스 댓글 등에서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한다는 의혹을 뜻한다. 

박 위원장은 특히 "미래통합당이 의혹이 있다며 이를(허위조작정보를) 바탕으로 우리 당원을 고발했다"며 "공당이 허위조작정보를 악용하고 편승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