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코로나19’ 방역에 시민순찰대 투입
성남 ‘코로나19’ 방역에 시민순찰대 투입
  • 전연희 기자
  • 승인 2020.03.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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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취약지역 방역 효율적 추진…시민 불안감 해소

경기도 성남시는 관내 우범지대 순찰, 여성안심 귀가서비스 등 동네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는 성남 시민순찰대 활동영역을 코로나19 방역으로 확대했다.

시는 189명의 시민순찰 대원 가운데 18개 동의 주간순찰조 83명(44%)을 민·관·군 합동방역 작업반에 투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방역망을 촘촘히 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방지에 힘을 보태려는 조처다.

시민순찰대원들은 3~4명이 한조를 이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맡은 구역을 순찰하면서 하수도, 쓰레기배출 장소, 버스승강장 등 위생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벌인다.

이들 대원들은 동네주민이 요청하는 곳도 소독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분무기형태의 소독장비(5ℓ)를 한조에 한대씩을 지원했다.

시민순찰대의 방역활동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시 재난안전관 관계자는 “시민순찰대원들은 주택가 골목길지리에 익숙해 동네취약 지역 방역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방역사각 지대를 없애 주민들의 코로나19 유입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한편 시는 주민스스로 자가 방역을 원하는 주민들에게는 소독장비(5ℓ)를 빌려주기로 했다. 관내 50개동 행정복지센터에 5대씩, 모두 250대의 소독장비를 비치해 한 명당 최장 4시간 빌려 준다.

앞서 관내 15개 기관·단체 참여로 시작된 성남 민·관·군 합동방역 작업반은 현재 20개 기관·단체로 늘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방역 이외에 민원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신아일보] 성남/전연희 기자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