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20년형 올레드TV 출시…세계시장 공략
LG전자, 2020년형 올레드TV 출시…세계시장 공략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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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된 인공지능으로 TV 본질기능 업그레이드
박형세 부사장 "차별화로 프리미엄 시장 선도"
(이미지=LG전자)
(이미지=LG전자)

LG전자는 2020년형 ‘올레드TV 라인업(LG 올레드 AI ThinQ)’을 본격 출시하고, 글로벌 TV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능으로 TV 본연의 성능을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인기모델을 시작으로 갤러리 디자인, 8K TV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CES 2020’에서 TV부문 최고상을 받은 올레드TV(모델명 77·65·55CX)를 오는 11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65, 55형 신제품을 국내에 먼저 출시한 후 내달 77형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달 말부터는 미국서도 출시한다.

‘갤러리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모델명 77·65·55GX)은 이달 말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된다. 이 제품은 외부 장치가 필요 없이 화면, 구동부, 스피커, 벽걸이 부품 등을 모두 내장했다. 기존 벽걸이형과 달리 TV 전체를 벽에 밀착시켜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LG전자는 ‘월페이퍼(Wallpaper)’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모델명: 65WX)도 내달 선보인다. 이 제품은 두께가 4밀리미터(mm)에 불과하다.

77형이 추가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88·77ZX)는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 없이 약 1억3000만개 서브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낸다. 특히 수평·수직 방향 화질선명도(CM)가 모두 90% 이상으로, ‘리얼 8K’를 구현한다. 77형 신제품은 벽걸이 설치 고객들을 위해 갤러리 디자인을 적용했다.

2020년형 LG 올레드TV의 특징은 향상된 AI로 TV의 본질을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이다. 신제품에 탑재된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는 100만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와 1700만개 이상의 음향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인공지능 화질 Pro’ 기능은 △영상 장르를 스스로 구분해 최적 화질을 제공하고 △독자 개발한 ‘업스케일링(Upscaling)’ 기술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 ‘인공지능 사운드 Pro’ 기능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 입체음향으로 향상시키고 △뉴스, 영화, 음악, 드라마, 스포츠 등 5개 장르를 구분해 맞춤형 소리를 들려준다.

신제품은 응답속도와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등으로 게이밍 기능을 강화했다. 최적 화면을 제공하는 ‘돌비비전 IQ’을 비롯해 △‘인공지능 홈보드’ △‘LG 루틴’ 기능도 갖췄다.

신제품 가운데 상위 모델(ZX·WX·GX)은 리모컨 없이도 TV 자체로 음성을 인식하는 다이렉트 음성 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국내 출시 제품은 ‘네이버 클로바’, ‘구글어시스턴트’ 등에 이어 ‘카카오i’와도 연동한다. 카카오 AI스피커를 통해 기본적인 TV 제어부터 날씨, 시간, 주식 정보 등을 묻고 TV 화면으로 답변을 확인할 수도 있다. 해외 출시 제품은 아마존 알렉사와도 연동한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TV 본질과 편의성을 모두 높인 올레드 TV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