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아동학대 도내 市중 1위
안동시,아동학대 도내 市중 1위
  • 안동/강정근기자
  • 승인 2009.04.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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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식 시의원, 발의 ‘아동학대 예방관련 조례’제정
경북지역 첫 조례이자 전국 최초 치료 사항도 규정

안동시가 경북도내 10개 시 가운데 아동학대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안동시의회 제119회 임시회에서 정홍식의원<사진>이 발의에서 밝혀졌다.

정의원은 지난 10일 임시회에서 “지난 4년 동안 안동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만명을 기준해 74건으로 나타나 도내 10개 시 중에서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동학대의 예방과 보호 및 치료에 관한 제도적 장치가 미약하기 때문“이라며 “안동시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 및 치료에 관한 조례가 시급하다”며 아동학대 예방 관련 조례를 제의했다.

특히 “아동들의 인격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아동학대의 피해 사례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시민 모두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라며 조례제정을 제의해 만장일치 통과를 이끌어 냈다.

이번에 정의원이 통과시킨 조례는 피해아동들에 대한 치료사항까지 담은 전국 최초의 조례로 알려져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의원은 이날 지난 2005~2008년까지 경북안동아동학대예방센터에서 경북 도내 10개 시를 대상으로 인구 1만 명을 기준으로 아동학대사례, 신고접수, 의심사례, 경찰동행 출동횟수 등 4개항을 조사한 결과서를 제출했다.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사례 조사결과, 안동(57건), 포항남구(42), 경주(36), 문경(30), 포항북구(27), 영주(26), 영천(25), 구미(21), 김천(20), 경산(17), 상주(8)순으로 안동지역이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안동(74건), 포항남구(47), 경주(45), 문경(35), 영천·포항북구(32), 영주(31), 구미(27), 김천(26), 경산(20), 상주(10)순으로 집계됐으며 아동학대 의심사례도 안동(43건), 포항북구(32), 경주(28)순으로 나타나 안동시가 학대사례를 비롯해 신고접수 건수, 의심사례 등 3개 항목조사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 됐다.

경찰 동행 현장 출동 횟수는 경산(9건), 포항북구(8), 포항남구(7), 경주(4), 안동·구미(3), 영주(2)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