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추정 마스크 중국 거쳐 일본에?
한국산 추정 마스크 중국 거쳐 일본에?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11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윈 전 회장, 훗카이도에 마스크 1만장 지원
(사진=아이클릭 아트)
(사진=아이클릭 아트)

한국산으로 추정되는 마스크가 중국을 거쳐 일본에 지원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온라인뉴스에 게재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훗카이도에 마스크 1만장 지원’ 기사에 첨부된 동영상 속 마스크가 한국산으로 추정된다고 1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기사 동영상 속 마윈 전 회장이 지원한 마스크 박스에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퓨어돔 보건용 마스크’라는 한글이 선명하게 적혀 있다. 이는 한국업체 락앤락이 판매하는 마스크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훗카이도에 마윈 전 회장이 마스크를 기증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 한국산으로 추정되는 마스크가 중국으로 건너가 일본 훗카이도에 지원된 경위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편,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는 국내에서는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해당하는 숫자에 마스크를 공적구매(각 2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산 마스크가 해외로 유출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