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우리가 '비례정당' 만들자는 게 아니지 않나"
이낙연 "우리가 '비례정당' 만들자는 게 아니지 않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3.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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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의총과 전 당원 투표결과 무조건 따라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왼쪽)과 이인영 총괄본부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왼쪽)과 이인영 총괄본부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1일 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 참여 문제와 관련, "우리가 (위성정당을) 만들자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 민주당에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입장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어 "당 의원총회와 전 당원 투표 결과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 마당에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지난 8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비례 연합정당 참여와 관련해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제가 그 앞에 더 중요한 얘기를 했는데 그 얘기는 다 빠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했던 취지가 사고의 원점이어야 한다"며 "국민 지지에 근접하게 의석이 배분돼야 한다는 게 철학이었는데, 위협을 받게 됐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원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당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이게 우리 논의의 출발이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