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작년 영업익 2928억원…3년 연속 흑자
대우조선해양, 작년 영업익 2928억원…3년 연속 흑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3.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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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손실 적자 전환…"소송 관련 추가로 충당금 설정"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전년 210%서 200%로 낮아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은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29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8조3587억원, 당기순손실은 465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영업이익의 경우 71.4% 감소했으며, 매출은 13.3%,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수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은 감소했다”면서도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 선가 회복 지연 등 대내외 업계 현실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적자 전환과 관련해선 “지난달 1심 판결이 나온 주주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의 결과로 현재 진행 중인 나머지 소송에 대해 추가로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말 부채는 7조5212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5571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210%에서 200%로 낮아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 주력 선종 외에도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셔틀 탱커 등 다양한 선종 수주와 원가 절감 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