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모든 채용 '화상면접' 도입…취업 활력 기대
SK이노, 모든 채용 '화상면접' 도입…취업 활력 기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3.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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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동참, 업무 효율성 높여
채용질문 자동 답변하는 진화한 챗봇도 활용
SK이노베이션이 진행 중인 화상 면접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진행 중인 화상 면접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11일부터 진행 중인 모든 채용에 화상 면접을 도입해 오프라인 면접을 대체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시도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그간 경색된 재계 채용이 재개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이번에 도입한 화상 면접은 지원자가 면접 장소로 찾아와 대면해 진행하는 면접을 대신하는 것으로, 지원자는 자택 등에서 노트북, 데스크톱 등 정보통신기술(IT)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화상 면접 프로그램에 접속해 면접관과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화상 면접을 도입한 이유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일시적으로 중단된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면접자들 간 불필요한 접촉 최소화 △면접 진행을 위한 면접관의 전국 사업장 방문 불필요 △외부인으로부터 사업장·구성원 보건 안전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화상 면접은 SK이노베이션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채용 업무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구직자들의 각종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을 해주는 ‘챗봇(Chat Bot)’을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 이번 화상 면접 시스템을 통해 챗봇 서비스도 한 층 강화했다는 게 SK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이 챗봇은 구직자와의 앞선 대화 맥락을 파악해 이후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다. 예를 들어 구직자가 “현재 진행 중인 경력 채용공고는 어떤 것이 있나요”라고 물은 뒤 “면접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라고 질문하면, 해당 채용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챗봇 서비스는 SK이노베이션 채용사이트나 챗봇 링크 등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김상호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은 “침체된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선제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회사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연계해 지원자들이 편리하게 채용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업무효율을 개선하고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