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사전협의 없이 '입국제한' 일방적 발표했다"
靑 "日, 사전협의 없이 '입국제한' 일방적 발표했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3.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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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日 장관 주장 반박… "반복되는 신뢰없는 행동 유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10일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한국 측에 사전 통보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외교루트를 통해 한국 쪽에 사전 통보를 했고, 발표 뒤에도 정중하게 설명했다고 했지만 일본은 우리 정부에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이번 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본은 5일 우리 정부가 일본의 조치 가능성을 감지하고 외교 통로 통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을 때에도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우리 정부는 이런 조치의 자제를 요구하는 한편 최소한의 사전 협의나 통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의 대 언론 공개시점을 전후해서야 입국제한 강화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전했다"면서 "그러면서도 사증면제조치 정지, 14일 대기 요청 등 구체적 내용은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반면 우리는 조치발표 전 외교 경로를 통해 발표 계획을 알리고 구체적인 사전 설명을 했다"면서 "지난해 수출규제 발표 때에 이어 반복되는 일본의 이런 신뢰없는 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