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이낙연 "어려움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
대구 찾은 이낙연 "어려움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3.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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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차원 지원 약속… "생계 어려움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일반론 적용 안될 수 있다는 경각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후 대구시 북구 노원동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피해를 겪는 대구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후 대구시 북구 노원동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피해를 겪는 대구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0일 대구를 찾아 자영업자·소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원을 약속했다.

대구 북구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대구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이 전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의 상권이 암흑천지로 변했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일용직 근로자들이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 및 세제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11조7000억원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도 중소기업에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에는 "대기업 등 좋은 여건에 있는 사람들이 더 좋은 조건의 돈을 쓰고 부자가 더 싼 이자를 내는 것은 우리 체제의 맹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금융도 산업이어서 나름의 이유는 있겠지만 정의롭지 못하다"며 "이를 시정하는 것이 정치"라고 말했다. 

생산 현장에서 일해야 할 근로자들이 마스크, 손 소독제를 사러 다녀야 한다는 지적에는 "이렇게까지 확진자가 급팽창할 것으로는 예상치 못했다"면서 "늦었지만, 넉넉하진 않지만 안정적으로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질병 등 사회재해는 자연재해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코로나19 사태는 그런 일반론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다"면서 "대구·경북의 어려움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챙겨 잘 상의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전 총리와 민주당 코로나19 대구·경북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부겸·홍의락 의원, 칠성종합시장연합회,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대구경북니트공업조합, 대구경북직물수출협의회,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부겸·홍의락 의원, 남칠우 대구시당 위원장 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생업과 생계가 막막해진 자영업자, 소상공인, 일용직근로자 등의 민생을 구제해야 한다"면서 대구·경북에 8428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