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인출 알바 중국인 유학생 구속
보이스피싱 인출 알바 중국인 유학생 구속
  • 강송수기자
  • 승인 2009.04.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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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국제 전화금융사기조직의 인출책으로 활동해온 중국인 유학생 강모씨(22)와 정모씨(23)를 붙잡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씨 등은 지난 10일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피해자 A씨(화성시 동탄면)가 이체한 252만원을 경북 문경시의 한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인출해 수거를 담당한 조직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문경의 한 대학에 어학연수생으로 입국해 재학 중 사기조직원을 만나 일당 10만원을 받고 인출책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동부서 관계자는 “강씨 등은 20여년전 중국 정부가 1가구 1자녀 산아제한 정책을 펼칠 당시 태어나 귀공자 대접을 받으며 귀하게 자라 물질적으로 어려움 없이 유학생활을 하면서도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